이산가족 제3국교류 자료집발간 시연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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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제3국교류 자료집발간 시연회 열려
  • 류재복 기자
  • 승인 2020.12.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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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제3국교류 자료집발간 시연회 열려

(사)겨레하나되기운동연합 주최

알려지지 않은 희귀자료 많아 

인쇄자료집 5권, 영상자료집 3권 발간

[정경포커스=류재복 대기자] 민간차원의 이산가족 교류 관련 자료집 시연회가 열렸다. 4일 서울 봉천동소재 관악중앙새마을금고 대강당에서 열린 이 행사는 (사)겨레하나되기운동연합(이사장 송낙환)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와 (사)남북이산가족협회가 후원했다. 코로나 사태로 관중 없이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정경포커스TV에 의해 중계방송 됐다. 행사 순서는 경과보고, 인쇄 자료집 배부, 영상자료집 시청, 평가 설문조사와 감상문 발표, 평양꽃바다예술단의 기념공연, 기념선물 증정, 만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소개된 자료집은 소위 민간차원의 주선으로 제3국에서 이뤄진 이산가족들의 상봉, 생사확인, 서신교환 등의 내용들을 수집하여 인쇄 자료집과 영상 자료집으로 제작한 것으로 많은 흥미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인쇄 자료집은 총 5권으로, 제1권은 사진집, 제2권은 이산가족 민간교류의 시작과 경과, 제3권은 민간차원의 첫 상봉체험 수기와 국군포로 귀환기, 제4권은 이산가족 교류의 역사, 제5권은 이산가족 관련 주장과 체험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자료집에 따르면 민간이 개척한 제3국 경로를 통한 이산가족 교류가 1980년대 후반부터 있어왔으며 그동안 정부 차원의 이산가족 교류가 상시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이산가족들이 이 경로를 통해 대북 가족들과 소식을 주고받아왔음을 밝히고 있다.

자료집에는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제3국과 북한과의 국경선 지역에서 이뤄져 왔던 남북 가족들의 가슴을 조이게 하는 상봉 관련 이야기들이 많다. 또 이산가족 뿐 아니라 국군포로, 납북어부 등 남북 정부 간에 풀기 어려운 입장에 있는 이산가족들도 대부분 이러한 민간 활동가들에 의해 가족을 상봉하고 소식을 주고받아 왔음을 여러 자료들로 보여주고 있다.

개회 인사를 하고있는 송낙환 이사장

또한 이산가족 화상상봉, 그리고 북한 서커스단 등 예술단의 최초의 남한공연, 금강산 개방 등도 최초로 이러한 민간 활동가들에 의해 소개되고 추진되어 왔음을 이 자료집은 밝히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관계자들은 “그간 민간 활동가들의 노력에 의한 이번 자료집 발간을 계기로 정부 당국도 공개하지 못한 기록들이 남겨지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영상 자료집은 특히 제3국에서 개별적으로 상봉한 남북의 이산가족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휠체어를 타고 가서 북의 딸을 만나고 돌아온 아버지, 두만강을 미처 건너지 못해 강 가운데로 들어난 모래사장까지 차를 몰고 들어가 차 속에서 북의 딸을 만나고 다시 헤어지는 부녀의 상봉 장면 등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내용이 많다. 사진 자료집에는 각종 상봉장면 뿐 아니라 민간 활동가들이 활동 중 겪은 납치, 체포, 구금 등과 관련된 희귀 자료들도 있다.

이번 자료집 발간을 총지휘한 (사)겨레하나되기운동연합 송낙환 이사장은 “남북 분단사에서 이들 이산가족들의 만남을 주선해주고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활동한 독립군과도 같은 눈물겨운 민간인들의 활동이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져야 했다”면서 “따라서 이번의 기록 작업이 역사적으로 묻혀버릴 번한 활동들을 정리하여 남기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이번 1차자료집 제작으로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번 더 자료집 발간 활동을 통해 보다 종합적인 자료집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 내용은 유투브 정경포커스 TV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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