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장바구니 물가 비상'.. 차례상 비용 최대 2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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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장바구니 물가 비상'.. 차례상 비용 최대 25% 상승
  • 류재복 기자
  • 승인 2020.09.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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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장바구니 물가 비상'.. 차례상 비용 최대 25% 상승

 

[정경포커스=류재복 대기자] 사상 최장 장마와 대형 태풍 등 잦은 기상 악재로 채소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졌다.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 대비 17~2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의 차례상 품목 조사 결과 올해 4인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27만500원, 대형마트는 40만4730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지난해 차례상 비용대비 3만8400원(16.5%), 8만270원(24.7%) 올랐다.

올해 추석은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늦음에도 불구하고봄철 이상 저온 현상과 초여름 이상 고온 현상, 그리고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와 잦아진 태풍 등 연이은 기상 악재로 햇상품 출하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와 함께 작업량 부족 역시 물가가 오른데 한 몫을 했다.

품목별로는 과일류는 지난해 대비 나아졌다. 지난해 봄 찾아온 꽃샘추위에 냉해를 입어 공급량이 부족했지만 올해는 출하량이 많이 회복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반면 견과류인 밤은 지난해 생산량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해 수입량이 줄어 공급량 부족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채소류의 경우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상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 이후, 폭염이 이어지며 햇볕 데임이라고 불리는 일소(日燒) 현상이 일어나 작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상품의 질은 하락하고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특히 배추의 경우, 올해 11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포기 기준 5000원 이었던 가격이 15,000원으로 3배가량 올랐다.

폭우, 장마 이후 폐사 피해가 많았떤 닭고기 가격도 오랐고 소고기 역시 지난해 대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곡식류는 햇상품이 출하되면 가격이 내려야 정상이지만, 올해는 이상기온 현상과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로 수확량이 줄어든 탓에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 햅쌀 역시 본격적인 출하 시기가 지났지만, 길어진 장마와 잦은 태풍에 추수 시기는 늦어지고, 수확량도 예년보다 현저하게 떨어질 것으로 보여 가격대가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연구원은 “올해 추석에는 과일류, 나물류, 수산물, 육류 등의 농수산물은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도가 높은 전통시장에서, 청주와 식혜 등을 비롯한 공산품은 구매가 편리한 대형마트에서 장보기를 추천한다”며 “특히 올해는 과일, 채소, 곡식류 등이 유례없는 긴 장마에 수확 시기까지 늦어지는 만큼 좋은 품질의 재료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평소보다 늦게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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