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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코로나19 대응 관련 한국과 계속 협력 희망한다" 밝혀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계속 한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參議院·상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계 백진훈 입헌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국과의 관계를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아베 총리는 "중국 우한(武漢)에서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후 폭발적으로 확산했고, 이후 한국의 대구를 중심으로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며 "(한국과) 정보를 나누고 경험을 교류하는 것은 일본의 대응에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거주자를 전세기로 귀국시키는 과정에서 한국과 협력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한국과 계속 코로나 감염증 대응에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아베 총리는 "한국은 우리나라의 이웃 나라이고, 중요한 나라"라는 발언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종식이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의 전제가 될 것이라는 인식도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백 의원이 '(올림픽) 1년 연장을 총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했는데, 코로나 종식이 전제냐'고 질문하자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완전한 형태로 개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그는 "선수나 관중 모두 안심하고 참가할 수 있는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한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장기전도 각오해야 한다"면서 "인류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이겨낸 증거로 대회를 개최해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면 상당히 이 대회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4-30 08:08

    ▲ 강경화 외교장관.(사진=외교부) [코리아데일리=박노충 기자]강경화 외교장관은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사무부총장의 요청으로 23일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특히 향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경제 회복 과정에서 국제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강경화 장관은 우리 정부가 투명성과 전문성에 기반해 코로나19의 국내적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 성과를 거두어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유엔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유엔 차원의 종합적인 대응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이에 모하메드 사무부총장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보건 뿐 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특히 이에 취약한 개도국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양측은 향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경제 회복 과정에서 기후변화 등 범지구적 현안 대응에 있어 국제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부각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특히, 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된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지속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4-24 23:06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8년 4월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도보다리 친교 산책 후 끝지점에 단둘이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통일부) [코리아데일리=박노충 기자]정부가 올해 북핵문제 해결,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현 등 구체적으로 대북정책을 이행하기로 했다.통일부는 ‘제3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2018~2022)’을 토대로 3차년도 계획인 ‘2020년도 남북관계발전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이같이 밝혔다.‘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은 남북관계 발전의 비전과 목표, 추진 방향을 담은 5년 단위의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과 이에 따른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정하고 있다.올해 시행계획은 ▲북핵문제 해결 및 항구적 평화정착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현을 정책목표로 삼아 올해 대북정책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계획이다.중점적으로 추진되는 과제를 보면 북핵문제 해결 및 평화체제 구축, 남북 대화, 남북 교류협력, 한반도 신경제구상 추진, 인도적 협력,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 및 통일역량 강화 등이다.이번 시행계획은 남북관계발전위원회 민간위원 및 전문가, 관계부처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남북관계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고 국회에 보고했다.통일부 정책담당자는 “앞으로 ‘2020년도 시행계획’에서 제시한 사업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해 추진해 나갈 것이며,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4-24 17:21

코로나19 확산...한국인 입국금지-제한 국가 180개로 늘어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가 180곳으로 증가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를 취한 국가·지역은 총 180곳으로 집계됐다.유엔 회원국(193개국)의 93%가 조치를 취한 셈으로,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 불허하는 나라도 증가하고 있다. 태국은 다음달 30일까지 모든 육·해·공 경로를 통한 입국을 금지해 국경 폐쇄에 돌입했다. 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출국 가능하다.우루과이도 다음달 13일까지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으며, 콩고민주도 국경을 봉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인도도 다음달 14일까지 모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다.미국인을 제외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 중인 캐나다는 26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의무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체코는 한국에 대한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코로나19 고위험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했으며, 인천-프라하 직항노선 중단 조치도 해제했다. 다만 다음달 11일까지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상태로, 한국인 입국은 여전히 불가능하다.슬로베니아는 이탈리아·오스트리아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신규 조치를 내렸다.한국 전역에 대해 입국 금지를 취한 곳은 총 142개로 가나, 가봉, 감비아, 과테말라, 그레나다, 그리스, 기니비사우, 나미비아, 나우루, 나이지리아, 남수단,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네팔, 노르웨이, 뉴질랜드, 니우에, 니제르, 대만, 덴마크, 도미니카공화국, 독일, 동티모르, 라이베리아, 라트비아, 러시아, 레바논,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르완다, 리비아, 리투아니아, 마다가스카르,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마카오, 말라위, 말레이시아, 모로코, 모리셔스, 몬테네그로, 몰도바, 몽골, 바누아투, 바레인, 바하마, 베트남, 벨기에, 벨리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보츠와나, 볼리비아, 부르키나파소, 부탄,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브라질, 브루나이,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사우디, 사이프러스, 상투메프린시페, 세르비아, 세이셸, 세인트루시아, 솔로몬제도, 수단, 수리남, 스리랑카,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슬로바키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아르메니아,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아이티, 알제리, 앙골라, 앤티가바부다, 에스토니아,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오만, 오스트리아, 온두라스, 요르단, 우간다, 우루과이,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이라크, 이스라엘, 이탈리아, 자메이카, 적도기니, 조지아, 차드, 체코, 칠레, 카메룬, 카자흐스탄, 카타르, 캐나다, 케냐, 코모로, 코스타리카, 코트디부아르, 콜롬비아, 콩고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쿠바, 쿠웨이트, 쿡제도,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키리바시, 태국, 터키, 토고, 통가, 투르크메니스탄, 투발루, 튀니지, 트리니다드 토바고, 파나마, 파라과이, 파푸아뉴기니, 팔레스타인, 페루,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피지, 핀란드, 필리핀, 헝가리, 호주, 홍콩 등이다.몰디브, 미얀마, 인도네시아, 일본 등 4개국은 대구·청도·경북 등 특정 지역을 방문한 한국인에 한해 입국을 금지했다. 모리타니아, 베냉, 벨라루스, 부룬디, 세네갈,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세인트키츠네비스, 시에라리온, 아제르바이잔, 에리트리아, 에티오피아, 중국, 타지키스탄, 탄자니아 등 14곳은 시설 격리 조치를 실시 중이다.중국에선 간쑤성, 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구이저우성, 네이멍구자치구, 닝샤후이족자치구, 랴오닝성, 베이징시, 산둥성, 산시성, 상하이시, 신장위구르자치구, 쓰촨성, 윈난성, 장쑤성, 저장성, 지린성, 충칭시, 톈진시, 푸젠성, 하이난성, 허난성, 허베이성, 헤이룽장성, 후난성, 후베이성 등 26개 성·시에서 한국발 여행객을 격리 중이다.검역 제한이나 격리 권고 등으로 제한하는 국가는 가이아나, 기니, 라오스, 말리, 멕시코, 모잠비크, 몰타, 미국(괌, 하와이), 바베이도스,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 슬로베니아, 알바니아, 영국, 인도, 잠비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파키스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등 22개국이다.전세계 각 국가·지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현황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http://www.0404.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3-26 14:35

日 교도통신,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 보도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뉴스통신사인 교도통신이 21일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보도를 했다.교도는 이날 '검사 31만건, 의료(체제) 붕괴 안 해…경증자용 시설로 병상 확보'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코로나19 대책으로 적극적인 검사와 감염자 격리를 하는 한국에선 검사 건수가 31만건을 넘어섰다면서 경증자를 머물게 하는 '생활치료센터'를 소개했다.교도는 지금까지 약 8천800명의 감염이 확인된 한국에서 이 센터가 의료체계 붕괴를 막아주고 있다며 지난 2일 감염자가 집중된 대구에서 정부 시설을 활용해 운영되기 시작한 뒤 대기업인 삼성과 LG 등이 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사원 연수 시설을 잇따라 제공하면서 수용 능력이 커졌다고 전했다.또 지난 18일 현재 약 3천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국의 16개 센터에선 매일 2차례 체온과 호흡기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흉부 X선 검사를 통해 폐렴의 발병 여부도 검사한다고 설명했다.교도는 상주하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병세가 악화하는 사람을 병원으로 보내고 입원 치료로 상태가 호전된 환자는 센터로 보내는 방식으로 운용된다며 센터 입소자는 온도계·의약품이 들어 있는 위생키트와 속옷·세면도구· 마스크 등의 생활용품을 받고 식사도 공짜라고 전했다.교도는 감염자 수 급증으로 병상부족 사태가 발생해 자택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동안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한 것이 이 센터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천안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처음 시행하는 제도이므로 운용하면서 미흡한 게 있으면 바로 말해 달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교도는 이 센터 입소를 강제할 수 없고 들어가길 거부하는 감염자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증자는 입소한다면서 "가족을 감염시킬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아서 마음이 편하다"는 한 센터 입소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교도는 아직 한국 상황을 낙관할 수 없지만 다수의 검사로 감염자가 많이 발견될 경우 의료 시스템이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는 우려를 생활치료센터 운용으로 어느 정도 해소했다며 한국의 감염자 사망률이 1.2%에 그치면서 일본을 밑돌고 있는 점을 거론했다.교도는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한국 검사 체제에 대해 "바이러스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무기"라고 표현하는 등 해외 언론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3-21 23:28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나라... 총 137곳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정부가 유럽 주요 국가들에 대해 입국 금지나 제한 조치 대신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는 데 반해 일부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는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가 잇따라 외교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 또는 한국을 거쳐 간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나라 또는 지역은 총 137곳으로 늘었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132개국에서 폴란드, 노르웨이, 라트비아, 에콰도르, 칠레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 70%에 달하는 국가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한 셈이다.한국 내에선 확산세가 다소 완만해졌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각국이 더 문을 걸어잠그는 형국이다. 일부이기는 하나 유럽에서 한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가 오히려 늘어나는 것은 외교력의 부재를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전날 노르웨이 이네 에릭센 쇠레이데 외무부 장관과 통화에서 “코로나19 방역에도 양국의 필수적 인적교류에는 차질이 없어야 한다”며 협조를 요청한 직후 입국 금지 조치가 발표돼 ‘정부가 체면을 구겼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때까지 노르웨이는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민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의무화하고 있었다.우리 정부가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등 5개국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며, 입국 제한 내지 금지 조치를 미뤄오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특별입국절차는 입국은 허용하되 건강진단을 좀 더 세밀히 하는 정책이다. 공항에서 유증상 상태에 대한 건강상태질문서를 징구하고 자가진단앱 설치를 의무화해 WHO에서도 좋게 평가하고 있다.사실 유럽의 ‘묻지마 봉쇄령’은 한국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을 필두로 유럽 각지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배경이다. 한국의 확산세가 완만해진다고 다른 국가에서 한국을 대상으로만 제한을 풀기가 어렵다는 것이 외교부 내부 반응이다. 정부의 대응전략을 지금보다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한편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모든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다.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특별입국 대상국을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상컨대 조만간 전체적으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절차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박 차장은 “왜냐하면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제 특정한 나라를 구분해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게 별로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 역시 실무적으로 행정력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등을 따져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전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3-16 11:13

외교부, 주한베트남 대사 불러 '베트남 한국발 여객기 착륙 금지' 항의[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외교부가 1일 주한베트남 대사를 청사로 불러 베트남 정부의 갑작스러운 한국발 여객기 착륙 금지에 항의했다. 외교부는 구홍석 외교부 아세안국장이 이날 오후 3시 응우옌 부 뚜 주한베트남 대사를 초치해 하노이행 아시아나 729편의 긴급 회항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구 국장은 한국민이 많은 혼란과 불편을 겪었을 뿐 아니라 심각한 안전상의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었음을 지적하고, 그간 각 급의 외교채널을 통해 양국 간 충분한 사전협의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엄중 항의했다.또 많은 수의 한국 국민이 베트남에 격리된 점을 상기하면서 조속한 격리 해제를 요청했으며, 베트남에 체류 중인 국민이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베트남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베트남은 전날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호찌민 공항 착륙을 예고 없이 금지해 이미 베트남으로 출발한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으로 긴급 회항하고 운항 예정이었던 항공편이 결항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항공편을 타고 오려던 한국인들이 귀국길에 바로 오르지 못하게 됐다.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비행기가 못 가서 공항에 발 묶인 분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한 대씩 승객 없이 가서 오늘 새벽 286명 전원이 귀국했다"며 "현재는 공항에 대기하는 분은 없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또 현재 중국 11개 성·시에서 하는 한국발 입국자 격리 조치가 지방정부마다 상이하다며 더 유연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적용해줄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외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시약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시약 제조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고위당국자는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도 하고 있지만, 외교부에서도 로슈 본사와 중국 관계 당국에 접촉해 한국에 대한 공급이 원활하게 계속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어 "알려진 것처럼 향후 공급물량을 중국이 싹쓸이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급물량이 수요보다 부족하거나 구입하고자 하는 국가들이 많아서 생산업체에 고민이 있는 것은 확인했다"며 "로슈 본사를 계속 접촉하고 있고, 중국에 물량이 많다니 중국도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외교부에 따르면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횟수를 각국의 인구수와 대비하면 한국은 인구 570명당 1명이 검사를 받았다. 미국은 74만명당 1명, 일본은 6만명당 1명이 검사를 받은 셈으로 한국과 비교하면 검사를 훨씬 적게 했다고 외교부 측은 설명했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3-01 19:53

세계 76개국서 한국인 입국 제한....어제보다 11곳 늘어       중국은 산둥성 등 11개 省-市에서 한국인 입국 절차 강화[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시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76곳에 달한다.전날 밤 65곳보다 11곳이 증가했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3분의 1이 넘는 국가들이 한국발 입국자를 제한하는 것이다. 외교부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 금지 등의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이후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34곳이다. 전날 31곳보다 3곳이 늘었다. 남태평양 뉴질랜드령 쿡제도는 최근 14일 이내 한국, 중국, 일본 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키르기스스탄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가에서 오거나 경유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레바논은 전날 한국 등 코로나19 발생지 방문한 여행객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다만 사우디 비자나 거주증이 있는 경우 입국이 가능하다.일본과 싱가포르는 최근 14일 이내 대구·청도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홍콩과 몽골 등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14일 이내 대구·경북에서 입국하거나 경유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이달 25일 중단시켰다. 한국을 대상으로 15일 무사증 입국 조치도 임시 중단했다.베트남은 이날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도 임시로 불허했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베트남 정부가 한국∼하노이 노선에 대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대신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3시간가량 떨어진 꽝닌성 번돈공항을 이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검역이나 격리 등으로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국가는 42곳으로 전날(34곳)보다 8곳이 늘었다. 유럽의 라트비아,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아제르바이잔 등이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파라과이는 한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자국민 포함)을 대상으로 입국 심사 전 보건당국 인터뷰를 한다. 인터뷰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에서 온 입국자나 유증상자는 14일간 자가 격리된다. 우즈베키스탄은 다음달 1일부터 한국을 방문한 입국자를 14일간 별도 지정장소에서 격리한다.가봉은 모든 외국인에 대한 발열 검사를 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고, 앙골라는 한국에 체류했던 입국자 등을 격리병원에서 14일간 격리한다. 중국은 산둥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광둥성, 상하이시, 산시성, 쓰촨성 등에 이어 장쑤성, 톈진시에서도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장쑤성은 한국과 일본발 항공기 탑승 외국인을 14일간 자가 격리한다. 발열자가 나오면 인근 좌석 탑승자도 지정호텔에서 격리한다. 톈진시는 발열자가 없을 경우에는 14일간 자가격리하고, 발열자가 있을 경우 탑승객 전원을 지정 호텔에서 대기후 검사한다. 양성이 나오면 지정 호텔서 격리한다.외교부는 한국 국민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들에 대한 방문계획을 재고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여행주의보를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일본 전역에 대해 1단계(여행유의)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일본에 체류 중인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유의하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여행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2-29 22:06

외교부, 코로나19 확산중인 일본 전역에 여행경보 발령     사진=뉴시스 제공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일본 전역에 여행경보를 내렸다.외교부는 29일자로 일본 전역에 여행경보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를 발령했다고 밝혔다.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이내 및 일본 정부가 지정한 피난 지시지역은 3단계(적색경보, 철수권고)를 유지했다.외교부는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여 한국인 감염 피해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27일 낮 12시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210명으로, 4명이 사망했다. 요코하마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감염자 705명을 제외한 수치다.외교부는 "일본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신변 안전에 유의하고, 일본 여행 예정인 국민들은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일본도 지난 28일자로 한국 전역을 감염증 위험정보 '레벨1' 지역으로 지정했다. 대구와 경북 청도는 '레벨 2'를 유지했다. 레벨1은 여행 유의, 레벨2는 긴급하지 않은 여행 중단 수준이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2-29 16:50

일본 등 오늘부터 대구-청도에 체류했던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 국가 30여 곳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중국내 한국인 격리조치 등 이런 중국 조치가 과도하다고 판단한 외교부는 어제 26일 싱하이밍 중국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우려를 표명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26일 밤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를 했다.중국에서 한국발 여행객에 대한 격리 조치가 잇따르자, 독일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상호주의를 강조하며 불만을 드러냈다.[강경화/외교부 장관 : "우리도 중국에 대해서 사실 상당히 자제하는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까? 중국도 이에 상응해서 자제하는, 과도한 대응이 되지 않도록 계속 소통할 필요가 있습니다."]외교부는 싱하이밍 중국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렀다. 외교부는 면담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항의성 초치다. 싱 대사는 중국 중앙 정부가 아닌 지방 정부의 결정임을 강조했다.[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일부 지방 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격리된) 중국 국민도 많습니다."]책임을 지방정부에 미루고, 한국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지방정부의 이런 격리 조치가 계속 확정이 되는 건가요? 계속 유지가 되나요?) 사실 저도 잘 모르는데, 한국 측의 희망이 충분히 이해됐습니다."]외교부는 싱 대사에게 과도한 입국 제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는 한국발 외국인에 대한 중국의 입국제한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각국의 공식 발표만 반영한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지만, 여행객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일본도 27일부터 대구와 청도에 체류했던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한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와 지역은 30여 곳으로 늘었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2-27 07:05

임종석 "한-UAE 3차 정상회담시 높은차원의 방산협의 진행될 것"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장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다녀온 임종석 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은 21일 "조만간 두 정상의 3차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한국의 방산역사를 다시 쓰는 매우 높은 차원의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임 특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다녀왔다. 1박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더할 나위 없이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방문 성과를 밝혔다.임 특보는 "한-UAE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 1호기에 연료 주입이 이뤄지고 드디어 내달에 완공을 선포하는 Operation Ceremony(가동식)를 앞두고 있다"라며 "UAE는 이 행사에 대부분의 주변국 정상들을 초청했고 특별히 문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한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말했다.이어 "UAE 내부에 흐르는 긍지와 자부심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임 특보는 "바라카 원전이 운영 단계로 접어들면서 이제 한-UAE 간에는 건설, 운영, 유지관리, 연료, 사후처리 등을 망라한 전 주기적인 협력체계와 함께 제3국 진출을 공동 모색하는 새로운 차원의 협력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근에 한-UAE는 활발한 방산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별전략적동반자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두 나라의 관계는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는 많은 점에서 닮았다"라며 "조용한 성품에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은 판박이에 가깝다. 흔히 요즘 말로 '케미'(chemistry·조화)가 잘 맞다"고 말했다.임 특보는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아랍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로 확고히 자리하고 있다"라며 "날로 깊어지는 두 정상의 우정과 신뢰를 따라 한-UAE, 한-중동의 외교사가 새롭게 쓰여지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임 특보는 지난 18~20일 UAE를 방문했다. 임 특보를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특사단은 지난 19일 칼둔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을 면담하고 같은 날 오후 모하메드 왕세제를 예방했다.양국은 다음달로 예정된 바라카 원전 1호기 연료 장전을 뜻 깊게 평가하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과 미래 에너지 분야 및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2-21 15:39

 싱하이밍 주한 中대사 "한국이 보여준 친형제 情, 중국인들 잊지않을 것"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싱하이밍 대사는 1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이웃 간의 우정, 친구 간의 의리'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싱 대사는 주한 중국대사 부임 후 첫 번째 임무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 힘을 보태는 것이었다면서 "중국이 잠시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한국이라는 가까운 이웃은 확고히 중국 인민들과 함께 서 있었다"고 말했다.싱 대사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한국 정부와 기업, 각계 인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에 도움을 제공했다면서 중국을 지지해준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 시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봉준호 감독 등에 감사를 표했다.싱하이밍 대사는 "코로나19 사태는 마치 거울처럼 세상인심을 반영했으며 우정의 굳건함 여부도 시험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인들은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친형제 같은 두터운 '이웃 간의 정'과 동고동락의 '친구의 의리'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싱 대사는 "중국 인민은 이를 마음에 깊이 새길 것"이라면서 "양국이 서로 도우려는 우호적인 전통은 반드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각국이 손을 잡고 어깨를 나란히 하면 반드시 코로나19 저지전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2-17 19:18

외교부 "지소미아 언제든지 종료시킬 수 있다"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외교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를 언제든지 종료시킬 수 있다면서 일본에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했다.외교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1월22일 한일 양국 간 합의 취지에 따라 우리에게 취한 수출규제 조치를 조속한 시일 내 철회할 것을 다시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일본은 지난해 7월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 조치를 취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를 통보했지만 수출규제 조치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과 협의하기로 하면서 종료를 유예한 바 있다.또한, 한일 간 수출관리 정책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 외교부가 일본 측 3개 품목 수출규제에 대한 서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중지했다고 강조했다.당국자는 "언제든지 지소미아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전제하에 지난해 8월23일 종료통보 효력을 정지했다"며 "정부의 조치는 잠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한편, 강경화 장관도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을 잠정적으로 정지를 시켜놓은 상황"이라며 "우리는 언제든지 종료 효과를 재가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고, 이 권리에 대해서는 우리의 국익에 기본해서 기본적으로 행사를 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2-12 17:05

한미 워킹그룹이 뭐길래 --원활한 남북 협력 위해 워킹그룹 출범했지만, 현실적 한계       [코리아데일리= 홍이숙기자]kbs보도에 따르면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부대표가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만나 한미 워킹그룹을 진행하기 위해 다음 주 초 한국을 찾는다.     방한하는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부대표 한미 워킹그룹은 지난 2018년 11월 출범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이 도출되지 못하자,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협력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단을 먼저 구성한 것이다.특히 2018년 초반 남북 화해 국면에서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 수로 공동 조사, 남북 공동 유해 발굴 등 남북 간 협력이 속속 진행되는데, 대북 제재에 번번이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하자 '대북 제재 예외'를 미국과 직접 논의할 실무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외교부 당국자는 "대북 제재가 얼마나 촘촘하게 돼 있는지 실무를 접하다 보면 깜짝 놀랄 정도"라면서 "그동안 남북 경의선 철도 현지 조사, 남북 공동 유해 발굴 등 여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유엔과 미국 재무부를 통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대북 제재 예외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수혁 주미 한국대사도 지난달 "미국이 이건 안 된다며 거절한 건 없다"면서 "미국으로서는 유엔 안보리에서 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이야기가 없도록 워킹그룹에서 사전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에 나온 한미 워킹그룹 비난 기사 여러 대북 제재 때문에 남북 문제라도 미국, 또는 유엔과 논의를 거쳐야 하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는 점도 무시 못 할 부분이란 뜻이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북한 개별관광 등과 관련해 "대북 제재의 틀을 충실히 이행하는 가운데 한다는 것이 우리 원칙"이라면서 "그런 틀 내에서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북한에도 이득이 되는지를 점검하면서 관계 부처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한미 워킹그룹 운영에 마찰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출범 초기부터 예견된 것이란 분석도 있다. 지난 2018년 11월 워킹그룹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북한은 즉각 워킹그룹 출범을 반대하고 효용성에 문제를 제기했다.당시 노동신문은 "그동안 미국은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가 조성될 때 마다 이를 달가워하지 않으면서 남측에 대한 노골적인 압력과 간섭행위를 일삼아왔고 지금도 남북 관계 개선의 속도를 조절하라고 강박하면서 일정에 올라 있는 협력 사업들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국내 일각에서도 미국이 비핵화와 남북 협력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한미 워킹그룹을 활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운용의 묘를 활용하면서 북한을 설득하는 작업이 병행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워킹그룹을 남북 관계 방해꾼으로 낙인찍히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우리 정부가 북한 개별관광 등 남북 협력에 속도를 내기로 한 만큼, 앞으로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지, 걸림돌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2-07 17:52

中 대사 우한사태에  “서로 지지해주고 이해해주면 고맙겠다"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 정부 조치에 대해 "제가 많이 평가하지 않겠다"며  한국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싱 대사는 이날 오전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진행한 '신종코로나'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에 이어 질병 상황에 따라 방역 대책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예정인 한국 정부 조치에 대해 직접적인 평가를 보류하면서도, 교역과 이동 제한을 권고하지 않은 세계보건기구 방침을 들어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30일 부임한 싱 대사는 신임장 제정 전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자청, 중국정부의 입장을 발표했다. 싱 대사는 “중국 정부는 (신종코로나에) 전면적이고 엄격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국제사회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싱 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뒤 한국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 우한에서 한국 교민 철수를 돕는 등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한 양국은 우호적 이웃이며 인적 왕래가 밀접하다”며 신종코로나대응 과정에서 “서로 이해하고 지지해주면 고맙겠다“고 밝혔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시기가 당초 논의해왔던 3~4월에서 오는 6월로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싱 대사는 “양국 고위층 외교당국이 긴밀한 소통하고 있다”며 “관련 발표 소식이 있으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2-04 13:51

日 외무상, 연초부터 또 '독도는 일본땅' 발언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발언을 쏟아내고,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홍보하기 위한 '영토·주권 전시관'을 확장개관하는 등 연초부터 독도 도발 수위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한중일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관계에 물꼬를 텄는데, 독도 갈등이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지난 20일 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의 고유 영토"라며 "이 기본적 입장을 토대로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했다.일본 정부는 같은날 오후 새 '영토·주권 전시관' 개관식도 진행했다. 영토 주권 전시관은 2018년 1월 일본 정부가 한국, 중국, 러시아와 각각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는 독도, 센카쿠열도, 쿠릴 4개 섬이 자국 영토임을 선전하고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전시관이다. 전시관은 히비야공원 내 시세이 회관에 마련됐으나, 접근성이 떨어지고 전시내용이 빈약하다는 지적에 도쿄 지요다구 미쓰이빌딩으로 이전 개관했다.새로 개관한 독도 전시관 내에는 에도시대 이후 일본인의 강치잡이 활동상 소개 및 대형 강치모형을 비롯해, 한국 주장에 대한 일본의 반론자료 등이 전시됐다. 또 이전에는 판넬 위주의 전시였다면 새 전시관에서는 동영상, 증강현실 등을 활용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새 전시관을 방문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도쿄올림픽을 6개월 앞둔 이 시점에 전시관을 확장개관한 것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홍보하기 위한 전형적인 '꼼수전략'"이라고 꼬집었다.우리 정부는 국제적으로 독도 문제를 분쟁화 하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일본의 선제적 도발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오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이유는 현재 우리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지난 20일 오후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청사로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정부는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영토주권전시관' 확장 이전과 관련해서도 공식적으로 항의의 뜻을 표하고, 폐쇄 조치를 요구했다.이에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일본 영토문제담당상은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전시관에서는 역사적 사실과 법적인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면서 독도가 본래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사실을 정중히 설명하고 있다"면서 "위조나 덧붙이는 행동은 일절 하지 않았고, 이의가 있으면 (한국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맞받았다.일본 정부의 독도 도발은 다음달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월22일에는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이 임의로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린다. 아베 내각이 출범한 이래로 일본 정부는 7년째 이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참석시켜왔다.한일 양국은 지난해 12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색된 한일관계 개선을 모색해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얽히고 설킨 양국관계를 대화로 풀어나가자는 데 합의했다.그러나 양국이 강제징용 해법 마련에서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다, 일본의 연이은 독도 도발로 양국 갈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울러 이르면 4월로 예상되는 일본 전범기업 자산 현금화 조치와 도쿄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사용,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등 올해 양국 관계를 흔들 수 있는 요인들은 많은 상황이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1-26 13:16

美 국무부,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병에 '환영'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가 21일(현지시간)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병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란은 우려를 표했다.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동맹인 한국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해양안보구상(MISC)을 지원함으로써 중동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과거에 언급했듯 이것은 국제적 해법이 필요한 국제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미 국무부 관계자도 같은날 “미국은 청해부대 임무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확대하는 한국의 결정을 환영하고 고맙게 여긴다”면서 “이번 결정은 한미 동맹의 힘과 국제적 안보우려에 협력하겠다는 우리 약속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다만 이란에서는 “외국 군대가 중동에 주둔하는 것은 안정과 평화,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려를 표했다.특히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국방부는 ‘페르시아만’ 역사적 명칭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무슨 지식과 정당성으로 이 해역에 군대를 보낸다는 것인 것”라면서 “사실에 대한 상호 존중과 수용이 문명국가 간 관계 기본”이라고 꼬집었다. 국방부가 걸프 해역 이름을 ‘아라비아만’으로 칭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불편함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1-22 09:31

이도훈 "남북관계 개선에 美정부 지지입장 재확인" 밝혀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7일(현지시간)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이 본부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현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밝혔다.아울러 한미 양국은 남북 관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 정착에 관해서 긴밀히 공조키로 합의했다.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과 협의를 잘 가졌고,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할 지, 한미 간에 공통된 관심사인 어떻게 북한을 대화로 불러들일 수 있을 지를 논의했다"며 "(북한이) 여러 계기에 도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도발을 막을 수 있을 지 등 두 가지 이슈에 대해 항상 공조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지금 상황에서 전략적 도발을 하면 미국 내 여론도 매우 악화될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힘든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도발을 일단 막는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로 불러들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이 본부장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확인하며 한미 간 정책 공조 균열 우려를 차단했다.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구상으로 내놓은 남북 협력사업에 제동을 거는 듯한 발언을 하며 청와대는 물론 정부 여당이 거세게 반발했다.해리스 대사는 지난 16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제재를 유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북한과의 협력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개별 관광 추진에 대해서도 "여행을 할 때 가져가는 것들 중 일부는 제재 하에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미국과 협의를 강조했다.이 본부장은 "남북관계 개선 자체에 대한 미국의 일관적인 지지 입장을 잘 확인해 줬다"며 "비건 부장관은 대북특별대표로 직책을 잘 유지하는 만큼 한국 문제나 남·북한 문제에서 전혀 관심을 잃지 않고 계속 포커스를 맞춰 나가겠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 언제든지 필요하다면 한국으로 와서 협의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한편 이 본부장은 지난 15일 미국을 방문해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외교부 한반도 특사와 만남도 가졌다. 이어 17일에는 비건 부장관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1-18 16:49

복무 중인 男군인, 성전환 수술 받은 뒤 '女군복무' 의사 밝혀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육군이 휴가 중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온 부사관에 대한 전역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다. 해당 부사관은 여군으로 복무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창군 이래 복무 중인 군인이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계속 복무'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16일 육군 등에 따르면 경기 북부의 한 부대에 복무 중인 부사관 A씨는 지난해 휴가를 내고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부대 복귀 이후 군 병원에서 의무조사를 받았고, 군 병원은 '심신 장애 3급' 판정을 내렸다. A씨가 휴가를 가기 전에 군 병원은 A씨에게 성전환 수술을 하면 군 복무를 못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인사법 및 군 인사 시행규칙'은 군 병원의 의무조사에서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인원을 대상으로 전공상 심의 및 전역심사를 하도록 규정했다.육군은 A씨의 전공상 심의에서 '본인 스스로 장애를 유발한 점'을 인정해 '비(非)전공상' 판정을 내렸다.육군은 조만간 전역심사위원회를 열어 A씨의 전역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다.현행 법령에는 남성으로 입대한 자의 성전환 후 계속 복무에 대한 규정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육군 관계자는 "군 병원의 심신 장애 판정에 따라 적법하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육군은 성전환자의 계속 복무 여부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사안으로 보인다며 입법과 제도 개선을 통해 정책적으로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1-16 09:46

방위비 분담금 협상..한-미 워싱턴서 6시간 넘게 '기싸움'       트럼프 "부유한 나라니 더 내야" 증액 압박[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올해 주한미군의 주둔 비용을 결정하는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회의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6시간 넘게 진행됐다.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는 이날 미국 현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협상을 벌였다고 15일 외교부가 전했다. 협상은 15일(현지시간)까지 이어진다.한미는 지난해 9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과 워싱턴, 호놀룰루를 오가며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 인해 협정 공백 상태에서 연초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10차 SMA 협정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지난해 말 만료됐다.정부는 기존 SMA에서 규정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군사건설 ▲군수지원 항목 틀 내에서 협상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반면 미국은 병력·장비의 이동 및 훈련에 관련된 비용인 '대비태세'(Readiness) 항목의 신설을 내세워 대폭 증액을 주장해 왔다. 초기 미국이 제시한 금액은 지난해 분담금(1조389억원)의 5배를 웃도는 50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낮춰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그간 한미가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혔지만 여전히 입장차가 크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에서도 타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 모두 협정 유효기간을 1년이 아닌 다년 단위로 연장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증액 규모는 물론 증가율을 놓고도 기싸움을 벌였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정 대사는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협상 과정에서 한미 간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많은 논의 과정에서 서로 이해의 폭을 확대하고 일정 정도 진전도 이뤄오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정 대사는 이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협상이 타결되고 상호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상이 이뤄져 협정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 역시 전날 기자회견에서 "협상은 진전이 있지만 아직도 많은 거리가 있다"며 "기존 방위비 분담의 협상 틀 속에서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동의할 수 있고 국회 동의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협상을 앞두고 지난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잉그러햄 앵글'에 출연해 한국을 '부유한 나라'라고 표현하며 "당신들은 돈을 더 지불해야 한다"고 증액을 거듭 압박했다.이에 맞서 한국 대표단은 무기 구입, 미군기지 오염 정화 비용 같은 동맹 기여를 강조하면서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 대사는 "직·간접적 측면에서 한미 동맹 관련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 그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늘 강조해왔다"며 "직·간접 기여에는 무기 구매도 당연히 포함됐다"고 밝혔다.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한미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방위비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국방 | 이상규 기자 | 2020-01-16 09:39